베르그송
앙리 베르그송은 1859년 파리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폴란드계 유대인 음악가였고 어머니는 영국인이었다. 중학교 시절 놀라운 수학적 재능을 보여 유명한 난제를 풀었기에 교사들은 그가 수학자가 되리라 여겼지만, 그는 철학을 택하여 고등사범학교에 들어갔다. 십여 년 동안 중학교에서 가르친 뒤, 서른 살에 박사 논문 『의식에 직접 주어진 것에 관한 시론』(곧 『시간과 자유 의지』)을 출판했다. 마흔한 살에 콜레주 드 프랑스의 교수로 초빙되었는데, 그의 강의는 큰 인기를 끌어 강당이 청중으로 가득 찼고 사교계 명사들까지 앞다투어 찾아왔다. 1927년 그는 '풍부하고 생기 넘치는 사상과 그것을 표현한 탁월한 기량'으로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 만년에 중병을 앓다가 독일군 점령하의 파리에서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