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비
한비는 기원전 280년 무렵 한나라 왕족으로 태어나 이사와 함께 순자에게 배웠다. 말을 더듬어 말재주는 없었지만 글은 매우 잘 썼다. 여러 차례 한왕에게 법을 고쳐 나라를 강하게 하라고 글을 올렸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분을 품고 책을 지었다. 진왕 정(뒷날의 시황제)은 그의 「고분」과 「오두」를 읽고 '이 사람을 만나 사귈 수 있다면 죽어도 여한이 없겠다'고 탄식했고, 한비를 얻으려고 한나라를 쳤다. 한비는 사신으로 진나라에 갔으나 동문 이사의 시기와 모함을 받아 옥중에서 독약을 마시고 죽었다. 그가 죽은 뒤 진왕은 바로 그의 학설에 따라 중국을 통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