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자
열자는 이름이 어구(御寇)로, 전국 시대 전기 정나라의 은자로 전하며, 기원전 5세기 말에서 4세기 초 무렵, 장자보다 조금 앞서 살았다. 평생 가난을 편안히 여기며 도를 즐겨, 사십 년 동안 정나라 들판에 살았지만 아무도 그를 알지 못했다. 정나라 재상이 그가 가난하다는 말을 듣고 곡식을 보내자, 그는 거듭 절하며 사례했지만 끝내 받지 않았다. 『장자』에는 그가 '바람을 타고 다니니 가뿐하고 좋았다'고 했고, 후대 도교는 그를 '충허진인'으로 받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