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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능

638–713년

혜능은 속성이 노(盧)로, 638년 영남 신주(지금의 광둥성 신싱)에서 태어났다. 어려서 아버지를 여의고 땔나무를 팔아 어머니를 봉양했으며 글을 몰랐다. 어느 날 장터에서 누군가 『금강경』을 읽는 소리를 듣고 문득 깨달은 바가 있어, 북쪽 황매로 선종 오조 홍인을 찾아가 절에서 여덟 달 동안 방아를 찧었다. 오조가 제자들에게 저마다 게송을 지어 견처를 보이라 하자, 그는 남에게 부탁해 '보리는 본래 나무가 없고, 밝은 거울 또한 받침대가 아니다. 본래 한 물건도 없거늘 어디에 티끌이 일겠는가'라고 쓰게 했고, 오조는 한밤중에 그에게 가사와 발우를 전했다. 남쪽으로 돌아가 열다섯 해를 숨어 지낸 뒤 광저우와 사오저우에서 법을 펴, '돈오'의 남종선을 열고 선종 육조로 받들어졌다.

서고의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