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븐 할둔
이븐 할둔은 1332년 안달루시아 출신의 명문가 자제로 튀니스에서 태어났으며, 열일곱 살 때 부모를 모두 흑사병으로 잃었다. 평생 북아프리카와 에스파냐의 여러 궁정을 전전하며 서기, 대신, 사절을 지냈고, 여러 차례 궁정 음모에 휘말려 두 번 투옥되었다. 1375년 정치에 지쳐 알제리의 한 성채에 은거하여 네 해에 걸쳐 『역사 서설』을 썼다. 만년에는 카이로에서 대법관을 지냈고, 1401년에는 다마스쿠스 성 밖에서 티무르와 직접 만나기도 했다. 그는 사회학과 역사철학의 선구자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