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캐럴
루이스 캐럴의 본명은 찰스 러트위지 도지슨으로, 1832년 잉글랜드 체셔의 목사 집안에서 열한 남매의 장남으로 태어났고, 어려서부터 동생들을 위해 이야기를 지어내고 놀이를 만들며 가족 잡지를 펴내기를 좋아했다. 옥스퍼드 대학 크라이스트 처치 칼리지를 졸업한 뒤 그대로 남아 스무 해 넘게 수학을 가르쳤고, 논리학과 기하학에 관한 책을 여러 권 썼다. 말을 조금 더듬었고 어른들 앞에서는 수줍고 딱딱했지만, 아이들과 함께 있을 때는 무척 재미있는 사람이었다. 그는 빅토리아 시대의 뛰어난 아마추어 사진가이기도 했다. 1862년 7월의 어느 화창한 오후, 그는 친구와 함께 학장 리델의 어린 세 딸을 데리고 뱃놀이를 나갔다가 가는 길에 즉흥으로 이야기를 지어냈는데, 열 살의 앨리스 리델이 그 이야기를 글로 써 달라고 졸랐고, 그것이 뒷날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