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 오스틴
제인 오스틴은 1775년 잉글랜드 햄프셔의 스티븐턴에서 시골 목사의 여덟 자녀 가운데 일곱째로 태어났다. 기숙학교에는 겨우 두 해 다녔고, 주로 아버지의 장서로 독학했으며, 십 대 때부터 가족을 즐겁게 하려고 익살스러운 이야기를 썼다. 평생 결혼하지 않았는데, 한번은 부잣집 청년의 청혼을 받아들였다가 이튿날 아침 거두어들였다. 생애 대부분을 시골의 작은 마을에서 보내며 거실의 작은 탁자에서 글을 썼고, 손님이 오면 원고를 감추었다. 생전에 출판된 네 편의 소설에는 본명이 없이 '한 숙녀 지음'이라고만 적혀 있었다. 마흔한 살에 병으로 세상을 떠나 윈체스터 대성당에 묻혔다. 섬세하고 재치 있으며 풍자적인 필치로 영국 시골 신사 계층 가정의 결혼과 일상을 그린 그녀는 영국 문학사에서 가장 위대한 소설가 가운데 한 사람으로 공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