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얼 디포
대니얼 디포는 1660년경 런던에서 국교를 따르지 않는 양초 상인 집안에 태어났다. 본래 목사가 될 참이었으나 장사에 나서 양말, 술, 담배, 벽돌 등을 팔았고, 몇 번이나 파산하여 평생 빚에 시달렸다. 국왕 제임스 2세에 맞선 반란에 가담했고, 수백 편의 정치 팸플릿을 썼으며, 한 풍자문 때문에 칼을 쓰고 공개 처벌을 받은 뒤 옥에 갇혔고, 뒤에는 정부의 첩자 노릇도 했다. 예순 가까이 되어서야 소설을 쓰기 시작했는데, 『로빈슨 크루소』는 출간되자마자 큰 성공을 거두었고, 이후 몇 해 동안 『몰 플랜더스』, 『전염병 연대기』 등 여러 작품을 잇달아 썼다. 그는 영국 소설의 창시자 가운데 한 사람으로 여겨지며, 평생 이백 개 가까운 필명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