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테
요한 볼프강 폰 괴테는 1749년 프랑크푸르트의 부유한 시민 가정에서 태어나 아버지의 뜻에 따라 법률을 공부했지만 마음은 온통 문학에 가 있었다. 스물다섯 살에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으로 단숨에 이름을 떨치며 '질풍노도' 운동의 기수가 되었다. 이듬해 젊은 바이마르 공작의 초청으로 바이마르에 가서 그 뒤 쉰 해 넘게 이 작은 도시에 살며 추밀고문관이자 대신으로서 광산, 재정, 도로, 극장을 맡았다. 서른일곱 살에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떠나 홀로 이탈리아를 두 해 가까이 여행했고, 돌아온 뒤 그의 시풍은 고전적인 고요함과 조화로 바뀌었다. 그는 실러와 깊은 우정을 맺어 함께 독일 문학의 고전주의 시대를 열었다. 식물학, 해부학, 색채론도 연구한 보기 드문 만능인이었다. 그는 예순 해에 걸쳐 『파우스트』를 썼고, 원고를 마친 몇 달 뒤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