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은
오승은은 자가 여충, 호가 사양산인으로, 1500년 무렵 회안부 산양현(지금의 장쑤성 화이안)의 작은 상인 집안에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총명하고 책을 두루 읽었으며, 특히 야사, 지괴, 신화를 좋아했지만 과거에는 거듭 낙방하여 중년에야 세공생이 되었다. 만년에 장흥현승을 잠시 지냈으나 남에게 허리를 굽히기 싫어 곧 벼슬을 버리고 고향으로 돌아가 글을 팔아 생계를 꾸리며 가난 속에 노년을 보냈다. 『서유기』는 이 만년에 쓰인 것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