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오 바쇼
마쓰오 바쇼는 1644년 이가우에노의 하급 무사 집안에서 태어났다. 젊어서 번주의 아들 도도 요시타다를 섬기며 함께 하이카이를 배웠다. 요시타다가 일찍 죽자 에도로 가서 하이카이를 업으로 삼았고, 뒤에 후카가와의 초암에 은거했는데, 암자 앞에 제자가 선물한 파초(바쇼)가 심겨 있어 '바쇼'를 호로 삼았다. 그는 본래 익살을 주로 하던 하이카이를 한적함과 유현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진지한 예술로 끌어올려 '하이세이(俳聖)'로 받들어진다. 평생 여러 차례 각지를 여행하며 여러 편의 기행문을 썼고, 1694년 여행 도중 오사카에서 세상을 떠났다. 마지막 구는 '여행길에 병들어 꿈은 마른 들판을 헤매 도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