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르켐
에밀 뒤르켐은 1858년 프랑스 로렌 지방의 에피날에서 유대교 랍비 집안에 태어났다. 아버지, 할아버지, 증조부가 모두 랍비였으며, 가족은 그도 그 전통을 잇기를 바랐다. 그러나 그는 중학교 시절 종교를 버리고 파리 고등사범학교에 들어갔으니, 철학자 베르그송과 정치가 조레스가 동창이었다. 그는 독일에 가서 실증주의 사회과학을 살폈고, 스물아홉 살에 보르도 대학에서 프랑스 최초의 사회학 강좌를 열었으며, 뒤에 파리 대학으로 옮겨 『사회학 연보』를 창간하고 수많은 학자를 길러 내어 사회학을 독립된 학문으로 만들었다. 제1차 세계대전 때 외아들이 전선에서 전사하자 그는 비통에 잠겼고, 한 해 남짓 뒤에 겨우 쉰아홉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사회학의 창시자 가운데 한 사람으로 공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