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 에르난데스
호세 에르난데스는 1834년 부에노스아이레스 근처의 농장에서 태어났다. 어머니는 일찍 세상을 떠났고, 아버지는 농장 관리인이었다. 십 대 때 병 때문에 남부의 대초원으로 요양을 가서 가우초들과 함께 살며 말 타기, 올가미 던지기, 가축 몰기를 배웠고, 그들의 말과 노래와 풍습을 익혔으며, 원주민과의 국경 전쟁도 직접 보았다. 어른이 된 뒤 아르헨티나 내전에 뛰어들어 연방파 편에서 싸웠고, 기자, 의원, 국회 서기를 지냈으며, 여러 차례 브라질과 우루과이로 망명했다. 그는 정부에 의해 국경의 병사로 끌려가 온갖 억압을 받는 가우초들에게 동정을 품었다. 1872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한 호텔에 숨어 장편 서사시 『마르틴 피에로』를 썼고, 일곱 해 뒤 속편을 썼다. 이 시는 시골에 널리 퍼져, 글을 모르는 많은 가우초들도 외워서 읊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