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코 폴로
마르코 폴로는 1254년 베네치아의 상인 집안에서 태어났다. 1271년 열일곱 살에 아버지와 숙부를 따라 비단길로 동쪽을 향해 떠나, 세 해 반 만에 원나라의 상도에 이르러 쿠빌라이를 알현했다. 그 자신의 말에 따르면 중국에서 열일곱 해를 살며 대칸의 신임을 얻어 여러 곳에 사신으로 다녔다. 1295년 베네치아로 돌아왔으나 곧 베네치아와 제노바의 해전에서 포로가 되었고, 감옥에서 함께 갇힌 작가 루스티켈로에게 자신의 견문을 구술했으니, 이것이 『동방견문록』이다. 만년에는 베네치아에서 장사를 하다가 1324년에 세상을 떠났다. 임종 때 책 속의 '과장'을 거두라는 권유를 받자 '내가 말한 것은 내가 본 것의 절반도 안 된다'고 답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