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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톤

소크라테스의 변론

기원전 399년경 · 고대 그리스어에서 번역 · Platonis Opera, ed. John Burnet, vol. I, Oxford, 1900

철학·사상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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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기원전 399년 봄, 당시 일흔 살이던 아테네의 소크라테스는 501명의 시민으로 이루어진 배심원단 앞에서 재판을 받았다. 그는 나라의 신들을 믿지 않고, 새로운 신적인 힘을 들여오며, 젊은이들을 타락시킨다는 혐의로 기소되었다. 그는 유죄 판결을 받아 사형을 선고받았고, 한 달 뒤 독미나리즙을 마셨다.

『소크라테스의 변론』은 소크라테스가 재판에서 한 연설을 플라톤이 기록한 것이다. 제목은 오늘날의 뜻으로 사과를 가리키지 않는다. 그리스어 아폴로기아는 변론 연설을 뜻한다. 플라톤은 그날 법정에 있었고 — 그는 소크라테스의 친구들 사이에 자기 이름을 올린다 — 스승이 죽은 뒤 몇 해 안에 이 작품을 썼다.

작품은 세 편의 연설로 이루어져 있다. 첫 번째이자 가장 긴 연설에서 소크라테스는 자신에 관한 오래된 소문과 공식 혐의에 답하고, 고발자 멜레토스를 심문하며, 자기 삶을 빚어 온 사명을 설명한다. 그것은 스스로 지혜롭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시험하고, 모든 시민에게 돈과 명성보다 먼저 지혜와 진리와 영혼을 돌보라고 촉구하는 일이다. 평결 뒤에 그는 형벌 대신 나라의 은인으로 예우받기를 제안한다. 사형 선고 뒤에는 자신에게 유죄를 선고한 배심원들과 자신에게 표를 던진 배심원들에게 차례로 말하며, 죽음에 대해 담담히 성찰한다.

이토록 짧으면서 이토록 큰 의미를 지닌 책은 드물다. 여기에는 철학의 토대가 된 말들이 담겨 있다. 사람들 가운데 가장 지혜로운 이는 자기가 모른다는 것을 아는 사람이다. 불의를 저지르는 것은 불의를 당하는 것보다 나쁘다. 훌륭한 사람에게는 어떤 나쁜 일도 일어날 수 없다. 그리고 캐물어지지 않은 삶은 인간에게 살 가치가 없다. 『변론』은 플라톤에게, 그리고 철학 자체에 처음 다가가는 누구에게나 가장 좋은 첫 책이다.

이 번역은 존 버넷의 옥스퍼드판 그리스어 텍스트를 저본으로 삼았다. 여백의 숫자(17a, 17b …)는 플라톤의 모든 판본과 번역에서 쓰이는 스테파누스 쪽수로, 어느 대목이든 찾아서 인용할 수 있게 해 준다.

차례

  1. 변론의 서두17a–18a
  2. 오래된 고발자들18a–19a
  3. 자연철학자도 아니고 돈 받는 교사도 아니다19a–20c
  4. 델포이의 신탁20c–23c
  5. 적의는 어떻게 생겨났나23c–24b 회원
  6. 멜레토스 심문24b–28b 회원
  7. 철학자의 자리: 아테네의 등에28b–31c 회원
  8. 신의 신호와 정의롭게 지켜 온 삶31c–34b 회원
  9. 동정에 호소하지 않음34b–35d 회원
  10. 평결 이후: 형량 맞제안35e–38b 회원
  11. 그를 단죄한 이들에게38c–39d 회원
  12. 그를 무죄로 본 이들에게: 죽음은 나쁜 것이 아니다39e–42a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