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스토이
레프 톨스토이는 1828년 툴라 근처의 야스나야 폴랴나 영지에서 오래된 백작 가문의 아들로 태어났다. 두 살에 어머니를, 아홉 살에 아버지를 잃고 고모 손에서 자랐다. 카잔 대학을 중퇴하고 영지로 돌아가 농노들의 생활을 개선하려 했으나 성공하지 못했다. 스물세 살에 캅카스에서 군에 들어갔고, 뒤에 크림 전쟁의 세바스토폴 방어전에 참가했는데, 몸소 겪은 일을 바탕으로 쓴 전쟁 소설로 이름을 얻었다. 서른네 살에 소피야와 결혼하여, 이후 영지에서 『전쟁과 평화』와 『안나 카레니나』를 썼다. 쉰 살 무렵 깊은 정신적 위기를 겪은 뒤 '폭력으로 악에 저항하지 말라'고 설파하며, 자기 작품의 저작권을 포기하고, 농민의 옷을 입고, 손수 밭을 갈고 신발을 지었다. 여든두 살에 어느 깊은 밤 집을 나섰고, 열흘 뒤 작은 기차역에서 병으로 세상을 떠났다.